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21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면담을 갖습니다.
한동훈 대표 측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 전까지 반드시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가 정리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이 외에는 돌파구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여사를 향한 3대 요구를 강하게 관철시키겠다는 겁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동훈 대표는 김건희 여사 라인 정리와 활동 중단 등이 민심이 원하는 최소한이라고 보고 차담에서 이를 직접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7일)
-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 반드시 그리고 시급하게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 대로 대외 활동 중단해야…."
한 대표 측은 MBN에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 전까지 김 여사 관련 이슈가 반드시 정리돼야 한다"며 "김 여사 문제 해소 말고 그 어떤 돌파구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일지는 윤 대통령이 숙고하고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에서 한 대표가 정진석 비서실장이 없는 별도 자리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 대표 측은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비서일 뿐"이라며 "논의의 주체가 될 수는 없다"고 독대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면담의 성과는 사실상 윤 대통령의 결단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한 대표의 요청을 모두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