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내 북한군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친러시아군 채널에서도 북한군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크렘린궁은 북한군파병설에 대한 별다른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친러시아군 성향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개재된 영상입니다.
북한군으로 보이는 부대가 줄지어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는데, 영상에는 북한 억양으로 외치는 목소리도 또렷하게 담겼습니다.
(현장음)
- "야, 같이 가!"
해당 계정은 러시아 연해주의 한 훈련장에서 찍힌 북한 군인들이라고 설명했는데,
이 영상은 앞서 우크라이나군이 입수해 공개한 북한군 영상과 같은 훈련소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 10일, 북한군 파병설 질문에 대해 "또 다른 가짜뉴스"라면서 부인하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인터뷰 :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지난 10일)
- "북한이 군대를 파견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떤 목적으로 파병하는 거죠?"
- "또 다른 가짜뉴스로 보입니다."
하지만 크렘린궁은 영상이 공개된 이후 추가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어 북한군이 러시아에 실제 파병됐다는 의혹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