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는 많은 비가 쏟아지겠는데요.
비가 그치고 난 뒤에는 아침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추위가 예상됩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늘이 맑게 드러나며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을 본 지 하루 만에 가을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서해 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이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오늘(18일)과 내일(19일) 사이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북쪽에서 한기를 동반한 북풍이 유입되고, 남쪽에서는 더운 성질의 강한 바람이 들어오며 비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할 전망입니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최대 12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부산 등 남해안에도 최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또 오후부터는 벼락과 강한 돌풍이 동반될 수 있어 입간판 등 시설물 피해를 조심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에는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강한 한기가 남하하며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특히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9도까지 내려가고 낮 기온은 19도까지 올라 일교차가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토요일 오후부터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점차 강해지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이번 주말 가을 정취를 느끼러 떠나는 나들이객들은 추위와 큰 일교차 등 만반의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