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면 실명까지 이르는 대표적 안과 만성질환, 녹내장은 노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해 환자 중 절반이 50대 이하였는데요.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도 근시가 있다면 젊더라도 검진 매년 챙기셔야 합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30대 남성은 2년 전 안과에서 녹내장 위험성이 있다는 조언을 듣고 매년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함표 / 서울 성동구
- "시신경 쪽이 좀 약해져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거는 1년마다 주기적으로 검사를 해봤으면 좋겠다…."
녹내장은 백내장·황반변성과 함께 대표적인 안과 만성질환 중 하나입니다.
노화가 주 원인인 다른 두 질환과 달리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손상되는 게 원인입니다.
실제로 녹내장은 젊은 환자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환자 중 절반 가까이가 50대 이하였으며, 8명 중 1명은 30대 이하였습니다.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은 두통·구토감·시력 저하·충혈 등 증상이 단기간에 빠르게 나타납니다.
만성의 경우 방치하면 영구적 시력 저하와 더불어 심하면 실명까지 일으킵니다.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근시가 많아지면서 젊은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가희 / 안과 전문의
- "(근시로) 안구 구조 자체가 변화가 많이 일어나게 되고, 그런 구조의 변화가 이제 시신경을 좀 더 취약하게 해서 녹내장의 유병률이 좀 더 증가하는…."
치료 초기엔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사용하는데, 심해지면 레이저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합니다.
의료진은 가족력이 있거나 고도 근시, 당뇨병 등 고위험군은 젊더라도 매년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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