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10·16 재·보궐 선거가 큰 이변 없이 끝났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텃밭을 사수하며 한숨을 놓았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도형 기자, 여권이 악재가 많았는데도 부산 금정구청장은 국민의힘이 무난히 가져갔잖네요.
이러면 한동훈 대표에게 힘이 좀 실릴까요?
【 기자 】
네, 부산 금정구청장은 야권이 단일화를 이뤄내면서 박빙 승부가 벌어질 것이란 예상도 있었는데요.
막상 결과를 보니 20%p 이상 차이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강화군수도 과반 득표를 얻어내며 승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신속하게 쇄신하고 과감하게 혁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보수는 당당해야 합니다. 우리부터 변화하고 쇄신해서 지지자들이 우리를 지지하는 것이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하겠습니다."
한 대표의 리더십과 당내 장악이 확고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당장 한 대표는 김 여사의 활동 자제와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요구하며 대통령실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 질문 2 】
전남 영광군수는 3파전 박빙이 예상됐는데, 민주당이 승리했습니다.
호남 민심이 이재명 대표 체제에 손을 들어줬다고 보면 될까요?
【 기자 】
네,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에 전남 영광을 빼앗기면 리더십이 흔들릴 것이란 우려도 나왔었는데요.
무난하게 텃밭을 사수하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도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들의 선택이 갖는 의미를 잘 새겨서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국민들의 삶을 개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다시 민생 행보에 돌입했는데요.
'먹사니즘'을 강조하며 차기 대선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에 호남 한 달 살 이를 하며 선거에 사활을 걸었던 조국혁신당은 진보당보다 표를 받지 못했는데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조국 대표의 입지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MBN뉴스 김도형입니다.
[김도형 기자 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