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선 진보진영의 정근식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정 교육감은 "왜곡된 역사의식이 교육 현장에 발붙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 조희연 전 교육감의 핵심 정책인 혁신학교도 계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부당 채용 혐의로 유죄를 받은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물러나며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진보진영 정근식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오늘(17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정 교육감은 50.2%를 득표하며 45.9%를 획득한 보수진영 조전혁 후보를 약 4%포인트 차이로 앞섰습니다.
전남대와 서울대에서 교수를 재임한 정 교육감은 조 전 교육감과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교육감은 혁신학교 사업 같은 조 전 교육감의 핵심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기초학력 보장과 교육격차 해소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근식 / 서울시교육감
- "아이들이 한 명, 한 명 소외받지 않고 모두가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인재, 더 나아가 세계를 이끌어가는 인재, 그런 창의적인 인재로 키우겠습니다."
역사 교육도 강화합니다.
정 교육감은 역사위원회와 역사자료센터 설립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역사 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당선 직후 "한강 작가의 작품처럼 치열한 역사의식과 문화 예술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 미래를 밝힐 열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 교육감은 2026년 6월 30일까지 서울시 교육을 책임지게 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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