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실이다, 가짜뉴스다, 의견도 엇갈리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북러 양측의 군사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설을 공식화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군의 전선 활동을 확인했다며 파병설을 공식화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국회연설에서)
- "북한이 무기뿐 아니라, 사람들을 러시아로 보낸 것을 확인했습니다. 팩트는 러시아 측에 또 다른 나라가 사실상 참전했다는 겁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북한군 수천 명의 훈련 정황이나 폭격으로 북한군 장교의 사망 등 첩보 정황이 쏟아져 나온 데 대해 쐐기를 박은 겁니다.
우리 정부도 비슷한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국방부 장관 (지난 8일)
- "(북한의) 정규군 파견 문제는 군사동맹에 버금가는 상호 러북조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추가 파병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는 나토는 사실 확인에 말을 아끼면서도, 북러 관계 밀착을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 "사실 확인은 해드릴 수 없지만 우려스러운 사안이죠. 그리고 파병이 아니더라도, 이미 북한은 러시아의 전쟁을 돕고 있죠."
러시아 정부는 '북한군 파병' 주장에 대해 "전쟁에 누가 관여하는지, 그와 전혀 관련 없다"며 계속해서 부인하는 상황.
여기에 러시아의 한 소식통은 "러시아에 입국한 북한 명단에 군인은 없고, 정부 대표단만 파악된다"며 가짜뉴스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군 보병 1만 명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훈련 중"이라는 우크라이나 언론 보도가 또 나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전성현·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