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씨가 자신이 좌지우지했다고 주장한 선거 가운데 하나가 바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입니다.
서울시 국감에서 야당은 오세훈 시장에게 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했고, 오 시장은 고소장까지 이미 써놨다며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 국정감사는 지난 2021년 명태균 씨가 서울시장 재보궐 때 개입했는지로, 시작부터 불이 붙었습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장님이 살려 달라고 울었다'고 명태균 씨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실이 있습니까?"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허무맹랑한 소리죠."
오세훈 서울시장은 명 씨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도 써놨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자신 있으면 뭐든지 다 폭로하라고 하십시오."
야당 의원과 오 시장이 서로 답변과 질의 태도가 좋지 않다고 지적하며 고성도 오갔습니다.
- "우리가 서울시장 얘기 들으러 왔어요? 잔소리 들으러 왔어요?"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이 오 시장에게 '깐족댄다'는 표현을 사용했고, 국감은 한때 파행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 "깐족깐족이 뭡니까? 아니, 이광희 의원님?"
야당은 또 내년 운항을 앞둔 한강버스에 대해 두 달 만에 용역업체를 정하며 졸속 추진한다고 질타했고, 서울시는 선박 운항이라는 특수성에 맞게 신속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