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남북 긴장이 고조되면 가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는 곳이 있죠, 바로 서해 접경 지역입니다.
특히 어제(14일)부터 북한 해안포가 개방돼 있는 모습까지 포착됐는데요.
이 시각 연평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손성민 기자!
【 질문 1 】
북한이 해안포를 개방했다던데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한가요?
【 기자 】
지금은 날이 어두워져 잘 보이지 않지만, 제 뒤로 12km 정도 떨어진 곳이 북한 개머리 진지입니다.
날이 흐린 탓에 현재 해안포 포문 개방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북한이 어제(14일)부터 수시로 해안포를 개방하고 있어 군도 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은 다양한 군사적 선택지를 열어놓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NLL 인근에서의 포 사격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죠."
최근 북한은 한국의 무인기 평양 상공 침투를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는데요.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국경선 부근 화력 부대들에게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지시한만큼 이곳의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 질문 2 】
연평도 주민들도 계속해서 불안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연평도 주민들은 지금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상태인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연평도 주민
- "불안하긴 불안한데, 아직까지는 그런 (무력 도발 움직임 같은) 건 없던데…."
▶ 인터뷰 : 관광객
- "(뉴스를) 봤어요. 그래서 살짝 불안했어요. '오늘 가도 되나' 생각을 하고…. 내 주변에서 걱정하지."
포문이 개방된 건 지난 1월 해안포 사격 도발 이후 약 10개월 만인데요.
연평도 주민들은 이 같은 행동이 무력 충돌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