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무인기 침투를 주장한지 사흘 만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개 행보를 진행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군과 정보당국 수뇌부들을 모두 호출해 북한판 국가안전보장회의, 즉 NSC를 소집한 겁니다.
그만큼 무인기 사태를 예민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과 정보당국, 대남 공작기관의 수뇌부를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 만에 김정은이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국방과 안전 분야에 관한 협의회를 소집한 겁니다.
우리나라의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와 유사한 기구로 보이는데, 이러한 형태의 협의회가 북한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협의회에서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권 침범 도발 사건에 대한 정찰총국장의 종합분석 보고와 총참모장의 대응 군사행동 계획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보고를 받은 뒤 군사활동 방향과 중대과업들을 제시하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혀 향후 추가 도발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
- "김정은 동지께서는 협의회에서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강경한 정치군사적 입장을 표명하시었습니다."
김여정은 한국 군부가 북한 수도 상공을 침범한 도발 행위의 주범이라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고 이에 대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대남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