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모병관들이 입대 연령대의 남성들을 끌고 가 강제로 입대시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입니다.
↑ 영상 = X(옛 트위터) 캡처 |
현지시각 13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인기 록밴드 오케인 엘지의 공연이 진행된 키이우 시내 실내경기장 앞에선 콘서트를 보러 온 남성들과 모병관들 간 몸싸움이 발생했습니다.
모병관들이 경찰을 동원해 현장에 있던 남성 전원을 대상으로 서류 검사를 진행하면서, 검사를 거부하거나 문제가 있는 서류를 보인 이들을 즉석에서 입대시킨 겁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경찰과 모병관들에게 붙들려 있고, 강하게 저항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내게서 물러나라"고 외치던 남성은 결국 모병 데스크로 끌려갔습니다.
↑ 사진 = 텔레그래프 보도화면 캡처 |
러시아의 침공으로 3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현재 심각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징집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목숨을 걸고 국외로 탈출하는 남성들도 나오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