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 무인기가 다시 발견되면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하자 국방부가 오늘(13일) 적반하장의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주체도 알 수 없는 무인기 삐라에 기겁하지 말라면서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하면, 그날이 정권 종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어젯밤(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한국 무인기가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오늘(13일) 입장문을 내고 적반하장의 행태라고 반박했습니다.
끊임없이 도발을 자행하고, 최근엔 저급하고 치졸한 오물 쓰레기 풍선 부양을 해온 북한이 반성은커녕 우리 국민까지 겁박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남·남 갈등을 조장하여 국면을 전환해 보려는 전형적인 꼼수라며 주체도 알 수 없는 '무인기 삐라' 하나에 놀라 기겁하지 말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만약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이례적으로 무인기 침투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은 내부 통제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신원식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KBS '일요진단 라이브')
- "체제 위협을 확대시켜서, 강제로 해서 내부 통제를 하는데 더 이점이 있다고 판단한 거죠. 그만큼 북한 내부가 흔들린다는 방증을…."
그러면서 신 실장은 북한의 주장을 확인해주는 자체가 북한이 원하는 대로 우리 내부 갈등을 야기할 것이라며 무시가 최고의 정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