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천 년에 한 번 내릴 비'와 강풍으로 미국 플로리다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곳곳이 침수되고 무너졌는데요. 사망자만 최소 17명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허리 높이까지 물이 들어차며 고립된 주민들이 가까스로 구조 차량에 탑승합니다.
미국 플로리다를 휩쓸고 간 허리케인 '밀턴'이 기록적인 폭우를 퍼부으며 일부 지역은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밀턴으로 촉발된 토네이도로 인해 동부 지역은 아수라장이 됐고, 해안가 주택 내부에는 모래더미가 가득합니다.
피해 주민들은 복구 작업을 하고 있지만, 막막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매트 쇼너 / 피해 주민
- "주위를 둘러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하루하루 견디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17명입니다.
수십 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며 피해를 키웠는데,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론 드산티스 / 미국 플로리다주 주지사
- "전선이 물에 잠기며 감전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주의하기 바랍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르며 현지시각 11일 오후 5시 기준 210만여 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밀턴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500억 달러, 우리 돈 67조 6천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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