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도 국회 국정감사장에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두고 곳곳에서 여야가 격돌했습니다.
김 여사 의혹 관련 증인들의 회의 불참도 이어지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고발 등 법적 조치도 진행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감사가 시작된 직후 의사진행 발언권을 얻은 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으로 모든 국감 이슈를 삼키고 있다고 꼬집습니다.
▶ 인터뷰 : 박지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 여사 관련 의혹으로 모든 국감 이슈가 블랙홀처럼 삼켜지고 있습니다."
이어 김 여사와 관련성 있어보이는 업체가 정부기관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추가 의혹을 제기했는데 여당은 회의진행과 관련 없는 발언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 지도부에서 시켰겠죠, 제가 봤을 때. 시킨다고 해서 여기 와서 일방적으로 하면 안 되죠."
결국 여야 의원간 고성이 오간 끝에 회의는 시작된지 20분 만에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상임위 곳곳에서 김 여사 관련 증인들의 불출석을 두고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국회 교육위는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한 불참 증인 3명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유독 김건희 여사 관련 증인들의 국회 무시가 심각합니다. 정권 최고 실세 김건희 여사 방탄 목적이라고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다수 위력을 앞세워 폭주하고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다수당의 횡포입니다. 거대야당의 입맛에 맞는 증인들만 불러내 국감을 정치선동의 장으로 전락시키겠다는 속셈입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여러 증인의 불참 속에 1주차 국정감사가 맹탕이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남은 국정감사도 여야의 정치적 공방만 되풀이 될 거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