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경찰청 국정감사의 화두는 지난 5일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경찰에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 수사였습니다.
여당 의원들이 공개 소환을 제안하는 등 강하게 쏘아 붙이자, 야당 측은 "문다혜 씨 인사청문회냐"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는 여야가 문다혜 씨 음주운전 사건을 놓고 시작부터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 "제가 일반론으로 말씀드렸잖아요.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맞습니까, 안 맞습니까? "
경찰이 앞서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말했던 다혜 씨 소환을 공개로 바꿔야 한다는 요구도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이성권 / 국민의힘 의원
- "국민적 관심이 돼 있기 때문에 한 번 (공개 소환을) 얘기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과…."
▶ 인터뷰 : 조지호 / 경찰청장
- "만약에 출석하는 사람의 신변에 위협이 있다든지 그러면 (신변안전 조치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여당 의원의 질의가 다혜 씨 음주운전에 집중되자, 야당 측의 항의가 이어졌고 급기야 행안위원장의 자제 요청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신정훈 /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존경하는 이성권 의원님, 이 정도로 좀 하시죠. 문다혜 씨 인사청문회도 아니고."
오늘 국정감사에 여당은 다혜 씨를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야당의 거부로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