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6일로 예정된 재보궐선거가 끝나고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24일 대통령과의 만찬회동을 앞두고 독대를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었죠.
당시 대통령실은 독대는 별도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거부했었는데, 한 대표는 만찬이 끝나고 공개적으로 독대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보름 정도 만에 윤 대통령이 독대를 수용한 건데요.
최근 김건희 여사, 명태균 씨 논란으로 여권의 위기의식이 커진 게 독대 성사의 배경으로 보이는데, 이 문제를 비롯해 의대 증원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첫 소식,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 요청을 받아 들였습니다.
한 대표가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과의 만찬 이후 독대를 재차 요청한 지 보름 만에 대통령실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겁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의 독대 필요성에 대한 참모들의 건의를 수용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한 대표가 현재 재보선 지원 유세로 바쁜 만큼 선거 이후에 만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은 현재 동남아 3국을 순방 중인 윤 대통령 귀국 이후 조율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실에서 말씀하신 그 말씀이시죠. 구체적으로 아직 정해진 것은 없어서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독대 요청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지만, 최근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높아지면서 여권 내 위기감이 고조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독대가 이뤄지면 김 여사와 명태균 씨 논란, 의대 증원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어렵게 만들어진 독대를 통해 각종 현안들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