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멸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충청남도가 추진 중인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는 이른바 '풀케어 돌봄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린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책을 보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일반 어린이집 같지만, 부모들에게는 특별한 곳입니다.
주중 야간뿐만 아니라, 주말과 공휴일에도 정상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충남 천안에 365일 24시간 돌봄 어린이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전하나 / 충남 천안시
- "(아이를) 안심하고 맡기고 출산을 하러 갈 수 있게 되었어요. 이런 어린이집이 많이 선정돼서 많은 어린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위해 지역 사회자원을 활용한 '마을돌봄터'도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공공부문 최초로 2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주 4일 근무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내포신도시에 건립 예정인 충남형 공공임대주택의 특별 공급 비율도 100%로 확대됩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충청남도지사
- "(신혼부부 등에게) 55% 특별 분양을 하게끔 돼 있거든요. 국토부에 강하게 요구해서 지방 정부 시도지사가 100% 공급을 할 수 있게 바꿨습니다."
충청남도는 풀케어 돌봄 정책을 통해 출산율을 늘려 지방 소멸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