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북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에 불이 붙어 탑승자들이 큰 화를 당할 뻔했는데요.
마침 사고차량 바로 뒤를 따라오던 차에 경찰관이 타고 있었던 덕분에 긴급 구조에 나서면서 모두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앞서가던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휘청거리기 시작합니다.
경적을 울려보지만 결국 오른쪽으로 넘어지고 맙니다.
이를 지켜본 뒷 차량 운전자가 지체없이 인명 구조에 나섭니다.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대구 군위경찰서 소속 이동환 경사입니다.
뒷좌석에 있던 탑승자 두 명은 먼저 꺼냈지만, 아직 운전석과 조수석에 두 사람이 남은 상태로 차량엔 불이 붙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이동환 / 대구 군위경찰서 경사
- "뒷좌석에 있는 문을 열고 뒤에 계셨던 남성분 여성분을 꺼냈었습니다. 그때 꺼냈는데 연기가 오르면서 불꽃이 갑자기 확 튀어오르는데…."
다행히 깨진 선루프를 통해 운전자와 탑승자 두 명까지 꺼내는 데 성공합니다.
▶ 인터뷰(☎) : 이동환 / 대구 군위경찰서 경사
- "인명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 사람을 구해야 하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그때 당시에는 그래서 최대한 빨리 꺼내야 한다 이런 생각만 계속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구 군위경찰서는 시민 네 명을 안전하게 구한 공로로 이 경사에 대한 포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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