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새벽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 주민 3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충남 천안과 아산 도심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폭주족이 출몰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영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차된 전기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차량 밑에서 시뻘건 불길이 올라옵니다.
오늘(9일) 새벽 2시 10분쯤 전북 전주 혁신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특수진압차를 투입해 1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고, 주차장 스프링클러도 정상 작동해 화재 확산을 막았습니다.
불이 난 차량은 기아 니로 모델로 사고 전날 오후 6시쯤부터 충전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차장에는 2,400대가 넘는 차량이 주차돼 있어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밤중 3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민수 / 아파트 주민
- "사이렌 울리고 대피하면서 아이도 있고 가족들이 나오면서 굉장히 불안했었습니다. 연기도 많이 올라오고…."
한 남성이 횡단보도를 반쯤 건너는 순간 SUV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참혹한 사고를 목격한 시민이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오늘 새벽 0시 40분쯤 대전 신탄진역 인근 도로에서 SUV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남성을 쳤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곳에서 차량과 부딪힌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보행자가) 무단횡단하는 거를 빨간 불에 승용차가 친 거예요."
광복절에 이어 한글날인 오늘 새벽에도 충남 천안과 아산 도심에 폭주족이 출몰했습니다.
경찰이 SNS를 확인해 예상 집결지에 대한 단속에 나섰지만, 시민들은 느닷없이 나타난 오토바이 무리 때문에 밤새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