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578돌 한글날입니다.
쾌청한 가을 날씨 속에 서울 도심 곳곳에선 한글 체험 행사가 풍성하게 열렸는데요.
유럽 프로축구 명문 구단에서도 한글날을 축하하는 특급 팬서비스를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 기자 】
흥겨운 우리 가락이 울려 퍼지고, 무대 위에선 그 음악에 맞춰 전통춤을 춥니다.
잔디밭에 삼삼오오 모여 앉은 아이들은 공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한글날을 기념해 도심 곳곳에선 다채로운 한글 체험 행사도 열렸습니다.
▶ 스탠딩 : 이한나 / 기자
- "제가 직접 만든 자음 '기역'이 들어간 한글 달고나입니다. 현장엔 예약이 다 마감됐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습니다."
직접 만든 훈민정음 탁본을 자랑스레 내어 보이고, 마음에 드는 한글 티셔츠를 골라 입어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백용운 / 서울 용산구
- "한글날 맞이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한글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싶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도심 한가운데서 열린 한글 행사 역시 가족단위의 방문객들로 붐볐습니다.
한복을 입고 우리말이 적힌 발판 위를 폴짝 뛰어 보고,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념 촬영도 해봅니다.
온종일 체험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지만, 쾌청한 날씨 속 가족과 함께라면 지루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왕수민 / 서울 강동구
- "달력 만들기랑 훈민정음 서문 필사 체험하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주 재밌고 유익하고 신납니다."
유럽 프로축구 명문구단들도 잇따라 한글날을 축하했습니다.
손흥민의 소속팀 잉글랜드 토트넘은 SNS에 자랑스러운 한글날이라는 게시글을 올렸고, 이강인이 뛰는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은 한정판 한글 유니폼을 내놔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백미희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psg, @spurs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