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는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고령의 나이와 건강'을 우려하는 유권자가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은 중동사태 해결을 위해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올해 나이 78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발표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40%는 '트럼프의 건강과 나이가 대통령직 수행을 상당히 제약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과 토론 당시만 해도 27%였던 것에서 크게 올라간 겁니다.
대선 경쟁상대가 스무살 가까이 젊은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뀌면서 고령리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옮겨갔습니다.
이같은 고령 리스크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이란을 북한으로 잘못 말하는가 하면, 대통령 후보 TV토론 당시 관람객이 없었던 상황을 혼동해 말하는 등 잦은 말실수 때문입니다.
또 유세 일정도 예전보다 크게 줄어, 올해는 현재까지 61번에 불과하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한편,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한 해리스 부통령은 중동사태 해결을 위해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요 경합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새로운 디지털 광고를 방영하기 시작했습니다.
30초 분량의 이번 광고에는 지난 2021년 1월 미국 의회 의사당 습격사건 영상과 함께, 무장한 군중을 미 의회 의사당으로 보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임시켜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는 남아있는 기간 동안 승부처인 경합주에 총력을 쏟아붓는다는 전략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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