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7월 암살 시도를 당했던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테러 시도 직후 치솟았던 인기를 되찾으려는 의도인데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는 민생 행보로 맞대응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탄유리를 앞에 두고 미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단에 섰습니다.
지난 7월 연설 중 20세 남성이 쏜 총알 8발에 목숨을 잃을 뻔했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시를 12주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최대 경합주이기도 한 이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은 암살 시도 뒤 외쳤던 구호 "싸우자"를 연호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사악한 괴물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악을 뿜어냈지만 실패했고 신의 가호로 가까이 오지 못했습니다."
첫 찬조 연설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트럼프 옆에서 잇따라 뜀뛰기를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암살 시도 직후 트럼프 지지세가 최고조에 달했던 점을 유권자들에게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은 역시 7대 경합주 중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주로 향해 민생 행보로 맞섰습니다.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은 샬럿에서 연방정부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연방 정부와 주의 지역 자원을 어떤 식으로든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이곳에서 최선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 공영방송사 전국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50%의 지지율로 47%를 얻은 트럼프에 오차 범위 내에서 여전히 우위를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