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지난 1일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이란에 대한 보복 의사를 밝혔죠.
과연 어떤 방식을 선택할 지 최대 관심인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 석유시설 타격을 "논의 중"이라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당장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보복의 악순환 고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동 위기가 전면전으로 번지는 것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전면전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믿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 정말로 많은 일이 남아 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아니다(No)"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석유 시설을 겨냥한 보복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스라엘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격을 지지하십니까?)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그것은 좀..."
군사 공격의 목표물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곧바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미 국방부는 곧바로 "이스라엘 대응 방향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5% 넘게 급등했습니다.
또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 안팎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미국 대선도 미묘하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국제유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미국 유권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미국 대선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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