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풍광과 즐거운 기억이 가득 담긴 여행을 회상하다 보면 자연스레 생각나는 맛. 현지보다 더 맛있는 추억의 맛을 찾아 미식여행을 떠나보자.
롱씨얌 #압구정 맛집 #태국요리 레스토랑
태국의 트렌디한 다이닝 신을 보여주는 롱씨얌. 이곳은 태국 꼬르동 블루 두짓 출신 셰프가 현지 식재료로 개발한 타이 푸드를 선보이는 곳이다. 코 끝을 자극하는 향과 맛은 금세 태국에 온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큼지막한 생 아보카도가 들어간 그린 커리, 바삭한 소프트 크랩이 푸짐한 푸팟퐁커리는 밥과 함께 먹어도 좋지만 로띠를 추가해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육식파라면 겉바속촉의 크리스피한 돼지고기에 상큼한 쏨땀과 허브가 곁들여진 무끄럽 플레이트는 필수. 특별 메뉴인 모닝글로리 튀김은 바삭한 식감과 특유의 향이 인기인데, 특히 코코넛을 곁들인 남프릭 소스와 먹으면 별미다. 여행지 바이브를 돋우기 위한 팁으로 상큼한 시그니처 칵테일 미드나잇 방콕, 롱씨암 하이볼을 추천한다.
천진 포자 마니에스테이션점 #반포 맛집 #중국 현지맛 포자집
부암동 맛집인 천진 포자는, 중국 천진 유명 만두집 이름을 딴 곳으로 만두소는 물론 만두피까지 직접 만드는 수제 손만두집이다. 이제 천진포자를 강남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주문과 동시에 만두를 빚어 시간은 걸리지만 그 맛과 풍미가 다르다. 대표 메뉴인 천진가정만두는 홈메이드 스타일의 포자로 졸깃한 식감과 입안에서 터지는 육즙이 최고다. 곱게 다진 새우가 들어간 매콤한 새우 고기만두, 담백한 맛을 좋아한다면 부추 야채만두도 좋다. 사골 육수와 토마토소스로 만들어진 사홍스탕면, 상큼한 생오이 무침 파이황과 함께 먹으면 완벽한 중국 현지 느낌이다.
라이너스 바베큐 #이태원 맛집 #미국식 바비큐 1세대
직접 훈연한 바비큐만을 선보이는 라이너스 바베큐. 후각과 미각을 한번에 자극하는 스모크 향과 촉촉한 육즙으로 바비큐 붐을 주도했던 초창기 식당 중 하나다. 담백한 브리스킷, 장시간 훈연해 입에서 살살 녹는 폴드 포크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모닝롤에 끼워 먹는 맛이 정석이다. 오리지널 플래터의 양이
부담스럽다면 샌드위치 메뉴로 즐겨보자. 채식을 즐기는 사람을 위한 비건밤 샌드위치도 있다. 고소한 느끼함이 입안에 가득할 때 코슬러, 피클 튀김 등 사이드는 바비큐에 빼놓을 수 없는 킥. 미국 스타일 바비큐의 완벽한 밸런스를 느낄 수 있는 집이다.
[글과 사진 최유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49호(24.10.0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