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인구 소멸 대안으로 'K-유학생 제도'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최근 법무부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광역형 비자를 신설하기로 하면서 충청북도의 유학생 유치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국 치앙마이대학교의 한 강당입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학생 제도에 대해 설명합니다.
충북 지역 대학들과 함께 직접 유학생 모집 활동에 나선 겁니다.
충청북도는 올해부터 유학생들이 학업과 취업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돕는 '충북형 K-유학생 제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학생 비자 발급 요건이 걸림돌이 됐습니다.
1,600만 원의 잔고 증명은 물론, 시간제 취업 조건과 어학 기준을 갖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성재 / 법무부 장관 (지난달 26일)
- "그간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비자를 제안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지자체의 요구가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최근 법무부가 인구 감소에 직면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 특성을 반영한 광역형 비자를 설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산업이 원하는 우수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충청북도지사
- "석박사 과정에 장학금 많이 주고 있는데 그런 경우는 재정 부담에서 면제해 준다든지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충청북도는 정부의 비자 발급 요건 완화로 유학생 1만 명 유치 목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