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 등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오늘(4일) 열립니다.
최대 관심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재표결 결과겠죠.
여당 이탈표가 필요한 민주당은 여권 흔들기에 주력했고, 국민의힘은 표단속에 나섰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로 다시 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통과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2/3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의원 300명 전원 출석을 가정하면 국민의힘에서 최소 8표의 이탈표가 필요한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막판까지 여권 흔들기에 주력했습니다.
보수 정치세력의 몰락을 원치 않는다면서 대통령 부부와 공멸하려는 게 아니라면 찬성에 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다만 여당 이탈표가 쉽지 않다는 기류도 읽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여권에 부담이 될 이슈인만큼 민주당은 지속적으로 김 여사 의혹을 부각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을 낱낱이 밝히는 장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민심의 시간'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여론을 의식하면서도 표단속에 나섰습니다.
'김 여사 특검법'이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법안이라고 주장하며 법의 부적절성을 부각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이 모든 걸 정하고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입니다. 그런 특검법이 통과되고 시행돼서는 사법질서가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김 여사 특검법과 함께 채 해병 특검법과 지역화폐법도 재표결을 앞둔 가운데, 여야는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각당의 전략을 가다듬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