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 출근길이 무척 쌀쌀해 가을이 온 게 실감 나시죠.
맑고 쌀쌀한 가을 날씨는 내일까지(5일) 이어지다 모레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예정입니다.
날씨 예보, 이상협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파란 가을 하늘 밑으로 억새밭이 은빛 꽃으로 물들었습니다.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억새 옆에서 사진을 찍으며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낍니다.
▶ 인터뷰 : 이은지 / 인천 서구
- "일단 가을이라서 보시다시피 하늘이 너무 맑고 예쁘고요. 억새도 화려하고 키도 많이 커서 사진 찍기도 좋은 것 같아요."
맑은 가을 날씨는 토요일까지 전국에서 이어집니다.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날씨가 10도 이하로 떨어지며 일교차도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북쪽에서 영하 15도의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전국의 기온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모레 기압골이 물러나면 전국은 다시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다만, 일요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을비가 내릴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최정희 / 기상청 기상사무관
- "6일에는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에 전남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낮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에 가끔 비가 내리다가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고 중부지방은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주에 최고 40mm, 경남과 전남에 최고 2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그 래 픽: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