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인 미국 대선에서 중도층 표심 확보를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권과 마리화나 같은 문제에 유연한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도 공화당 내 반 트럼프 인사들과의 연대를 통해 외연 확장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은 여전히 오차범위 내 박빙입니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8%를 얻어 45%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3% 포인트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접전이 계속되면서 중도층을 겨냥한 구애작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량의 마리화나 사용에 관대한 입장으로 선회한 데 이어, 특히 자신에게 불리했던 '낙태권 이슈'에도 유연한 입장으로 바꿨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연방 차원의 낙태금지법을 지지하지 않겠다며, 의회 차원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분명히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부인 멜라니아 여사까지 나서서 여성들의 낙태 권리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멜라니아 트럼프 / 트럼프 전 대통령 부인
-"의심할 여지 없이, 모든 여성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이 필수적인 '내 몸 선택'의 권리에는 타협의 여지가 없습니다.
해리스 부통령도 외연 확대 행보에 나섰습니다.
공화당 내 '반 트럼프 세력'의 상징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과 공화당 탄생지인 위스콘신의 리펀을 찾아 유세에 나섭니다.
헌법과 법치 준수를 강조하며 중도 우파 성향의 공화당원까지 공략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지지층의 투표율은 끌어올리고, 유동적인 중도 표심은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막판 레이스에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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