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의 미야자키 공항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했던 불발탄이 폭발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한동안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미야자키 공항입니다.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더니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장소는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활주로.
비행기 한 대가 이동한 뒤 곧바로 폭발이 일어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카토 코스케 / 미야자키 공항 국장
- "사고 발생 당시 (활주로) 위에 항공기가 지나갔다면 큰 피해가 있었을 겁니다."
폭발 장소에는 가로 7m, 세로 4m, 깊이 1m의 구멍이 생겼습니다.
공항 측은 즉각 활주로를 폐쇄했고, 항공편 운항이 무더기로 취소됐습니다.
경찰과 일본 자위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투하한 불발탄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카토 코스케 / 미야자키 공항 국장
- "(폭발 원인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위대로부터 500파운드짜리 미군 폭탄이라는 보고를…."
일본 국토교통성이 "또 다른 폭발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밝히면서 항공기 운항은 오늘(3일) 오전 재개됐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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