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예정 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내년으로 미뤄질 듯

서울시, 지난해 버스 300원·지하철 150원 요금 인상
정부의 물가 인상 억제 기조에 따라 당분간 인상 안 해

↑ 지하철 개찰구/사진= 연합뉴스

10월로 예상됐던 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이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내년으로 늦춰질 전망입니다.

오늘(3일) 서울시에 따르면 정부의 물가 인상 억제 기조에 따라 당분간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은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연내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장 인상은 어려운 상황으로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 지하철 요금 150원을 추가 인상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시는 지난해 8월 12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요금을 간·지선(카드 기준) 300원(1천200원→1천500원) 올렸고, 같은 해 10월 7일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1천250원→1천400원) 인상했습니다.

당시 서울시는 지하철 요금은 2번에 나눠 올리겠다며 150원 추가 인상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거론했습니다.

통합환승할인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시는 요금 인상을 위해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과 협의해왔습니다. 김포 골드라인, 경기도 경전철, 인천 1·2호선, 코레일이 운영하는 1호선 등의 요금도 함께 조정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서울 지하철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1천400원입니다. 150원 인상되면 지하철 기본요금은 1천550원이 됩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