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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녹화일 : 2024년10월2일(수)
[주요 워딩]
"윤 대통령과 만찬? 한동훈 대표 초대 안 된 것이 아니라 형식이 좀 달랐던 것"
"당 대표, '원내냐 원외냐'에 따라 물리적 한계 존재...이준석 대표 때도 느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탈표 가능성 없어...당내 김 여사 비판 여론과 별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탈표로 가결되면 윤석열 정부 레임덕...친한계 원치 않을 것"
"채상병 특검법-여여의정협의체 추진 등 관철 못 시킨 것 한 대표 리더십 평가로 남을 것"
"한동훈 대표, 원내 소통 아쉬움 있어...의원들과 상의하고 이야기 듣는 과정 필요"
[전문]
○ 앵 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송주영입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이번 시간에는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이십니다. MZ 세대 그리고 90년대생 정치인이자, 여당 내 쓴소리를 도맡아하시는 분이시죠.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용태> 네. 안녕하세요. 경기 포천·가평 김용태입니다.
○ 앵 커> 국민의힘 최연소 지역구 의원이신거죠?
● 김용태> 지역구, 비례대표 통틀어 제일 젊은 의원입니다.
○ 앵 커> 조금 전에 포천·가평 지역구 의원이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사실은 최연소이시기는 하지만, 지역구에 있어서 좀 부침이 있었어요.
● 김용태> 그렇죠. 이번 총선에서는 제 고향이 포천입니다. 정치인들이 고향에서 정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건 굉장히 영광인 것 같아요. 대부분 살았던 곳을 떠나서 대학 시절이라던지, 아니면 직장 가졌던 곳에서 출마하시는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지역 고향에서 또 경선을 통해서 유권자분들 선택을 받아서 굉장히 감사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 커> 대개는 현역 정치하면서 지역구 고를 때, 연고를 찾으시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거는 사실은 여러 행운 중의 하나일 수 있는데 또 승리까지 했어요. 근데 출구조사, 방송 3개 출구조사했을 때 사실 두 곳에서는 지는 거로 나왔…
● 김용태> 저 다 지는 걸로 나왔었어요. 출구조사에서.
○ 앵 커> 두 개가 아니라 다였어요?
● 김용태> 네.
○ 앵 커> 그럼 결국 사실은 지옥을 갔다 천당으로 오신 케이스잖아요.
● 김용태> 포천·가평이 전통적으로 여당세가 강한 곳은 맞습니다. 근데 상대 후보님이 오랫동안 지역에서 정치하셨던 분이고 또 저희 당 계셨다가 민주당 가신 분이라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으신 분이고 그래서 좀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개표날 모 방송국에서 방송을 좀 같이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거절했거든요. 아니, 그래도 개표날 지역에서 같이 지역 주민들하고 봐야지,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했더니, 거기 당연히 이기는 곳이니까 나오시죠. 나오시죠. 해서 나간다고 했어죠. 모 방송국. 근데 막상 딱 출구조사 깠는데 제가 지는 거로 나오니까 방송은 해야 하겠고 막 출구조사는 지는 거로 나왔는데 나가서 제가 다른 지역 얘기하면서 평론해야 하는데 땡기지가 않더라고요. 근데 다행히 출구조사 끝나고 개표 시작하면서 계속 리드를 하고 있었어요.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출구조사가 잘못된 것 같다. 이런 이야기도 나와서 편안하게 방송을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 앵 커> 포천·가평에서 의원님을 선택해주신 이유 뭐라고 보세요?
● 김용태> 포천·가평이 과거에 이한동 국무총리 계셨고 여러 장수하셨던 정치인분들이 계셨는데 아무래도, 이번에는 좀 젊은 정치인 잘 키워보자. 하는 기대감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지역 유권자분들. 그리고 한번 21대 국회가 워낙 정치의 기능을 상실했으니까 한번 세대교체를 포천·가평에서 해서 22대 국회는 정말 정치 기능 한번 살려보자. 이런 욕심들과 기대감이 있으셔서 선택해주신 것 같은데, 그 기대에 지금 22대 국회가 잘 부응하지 못하고 있어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앵 커> 세대교체 그리고 어떤 정치에 대한 변화·혁신에 대한 기대감이죠. 어쨌든, 의원님에게 이런 것(기대감)이 있는 상태로 당선이 됐다는 생각이 있으셔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으나 당 내에서 사실은 좀 가끔씩은 어려울 수도 있는데 쓴소리를, 저는 보면서 청년 정치인의 패기인가? 아니면, 그치만 무모하지는 않아요. 민심을 반영한 그런 목소리들을 내는데 용감하게 내시더라고요.
● 김용태> 제가 최근에 필리버스터를 했었는데 제가 필리버스터를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저한테 공감했던 것 중의 하나가 제가 민주당 의원들 향해서 이재명 대표 비판할 줄 아냐. 비판하실 수 있냐. 저는 윤석열 정부, 또 저희 국민의힘 비판한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시더라고요. 지금 물론, 여당과 야당, 이렇게 단순히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여당 내에서는 그래도 대통령이라든지, 여사라든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서 건설적인 건강한 비판들 많이 나오지만 여야 비교해보면 야당은 사실 이재명 대표 향한 비판들의 목소리를 낸 초선들이 보이지 않죠. 그래서 그게 좀 차이가 있는 것 같고, 저희가 늘 그런 거에 매몰되면 안 될 것 같아요. 문재인 정부가 5년 만에 정권 심판받은 이유 중의 하나가 그 당시 여당이 여당의 역할을 잘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저희 정부는 또 저희 당 그러지 말자고 해서 윤석열 정부 시작했는데 지금쯤 국민들의 평가가 어떠할까에 대한 저희 스스로의 반성도 좀 필요할 것 같고, 자칫 같아지는 거 아닌가에 대한 그런 경계심도 가져야 될 것 같고, 그래서 저희는 보수 정당이고 또 대한민국의 역사와 집권의 역사를 함께 해왔던 정당이잖아요. 민주당하고 달라야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건강한 비판을 많이 내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그래야만 국민께서 이제 대통령 선거때 또 다시 야당은 권력 구조상 여당을 비판할 수밖에 없는 구조잖아요. 반대를 또 할 때도 있고 정쟁으로 가다보면. 사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할 때도 있는데 여당 안에서 좀 건강한 비판과 여당 내 야당을 할 수 있는 역할들이 있다면 국민께서 또 다시 여당에 한번 기회를 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어요.
○ 앵 커> 그게 사실은 맞는 말이지만 힘들기도 한데 여당이 갖고 있는 장점 중의 하나가 말씀하시기로 문재인 정부가 여당 그리고 여권 정부의 역할을 못해서 정권을 좀 뺏겼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지금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그런 역할을 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레드팀 역할 그리고 좀 쓴소리 역할을 하시려고 한다. 이런 취지로 저는 이해를 했는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사실은 지난 총선 때도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큰 자산은 집권 여당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책을 만들어낼 수 있고 결실을 만들 수 있다. 라고 얘기를 했어요. 근데 지금 한동훈 대표가 당정 관계에서 역할을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그 역할을 지금 잘 제대로 못 하고 있고 대표적으로 오늘 얘기가 나오는 게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원내 지도부 만찬을 하는데 한동훈 대표가 빠졌단 말이에요. 물론, 뭐 이유를 대기는 했는데 이거는 지금 어떻게 보세요?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될까요? 저희가.
● 김용태> 정치 하나하나를 두고 우리가 숨은 뜻을 찾기도 하지만 사실 이거는 있는 그대로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원내 지도부의 만찬이고 사실, 국회가 9월 정기회가 시작하면 연말까지 원내대표의 시간이라고들 많이 말씀하시잖아요? 그리고 또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고 초대된 인사들의 면모를 보면 상임위원장들, 또 상임위 간사들, 원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당연히 원내대표가 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이 들고 여기에 한동훈 대표가 초대가 안 된 것이 아니라, 형식이 좀 달랐던 것 같아요.
○ 앵 커> 그니까 약간 시점이 참 미묘했다. 하지만, 만찬의 프로토콜 7일 국감을 앞두고 여러 가지 얘기를 하려면 원내에 있는 분들을 모시는 자리였기 때문에 그런 오해는 있을 수 있지만, 사실은 그런 취지는 아니었을 것이다. 대통령실도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근데 좀 한편으로 또 이런 얘기도 있어요.
● 김용태> 제가 여기서 뭐 다른 이야기 할 수 있나요.
○ 앵 커> 국회의원 아니실 때 원외이실 때 지도부 하셨었잖아요? 최고위원.
● 김용태> 원내일 때도 한번 했어요. 비례 때도 해서.
○ 앵 커> 그렇죠. 원내일 때도 했지만, 원외 청년최고 하셨잖아요?
● 김용태> 그때 처음 뵀죠.
○ 앵 커> 그렇죠. 그때 저희가 처음 뵀죠. 근데 그 지도부일 때 보면 원외 지도부지만, 그래도 원내 상황과 그렇게 분리됐다고만 볼 수는 없잖아요?
● 김용태> 근데 제가 한동훈 대표 지도부 시작할 때도 여러 인터뷰에서 이런 말씀 드렸던 적이 있어요. 대표를 향해서 자꾸 원내냐 원외냐 구분 짓는 것은 자꾸 우리 스스로 이제 위축하는 것 같아서 지향하고 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내냐 원외냐에 당 대표의 물리적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제가 이준석 대표 체제, 전 지도부 체제에서 느꼈다는 표현을 많이 썼거든요. 당 대표라는 자리가 굉장히 바쁘거든요. 당무도 봐야 하고 또 17개 시도 돌아다니면서 민원도 청취해야 하고 또 당정 회의도 주재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사실은 원내 의원들과의 관계가 소홀해지거나 아니면 원내와의 의사소통이 좀 잘 되고 있다고 느끼지만 실질적으로는 좀 멀어질 때도 있는 걸 좀 느꼈어요. 국회의원들 300명이 결국 정치를 해나가는 거니까 이분들하고 교감하고 하는 거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 드렸던 적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원내, 원외가 좀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 라는 걸 좀 느낀 적이 많습니다.
○ 앵 커> 그건 저도 정치부 출입하면서 보면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대표가 원내일 때, 원외일 때 이런 문제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가끔 이제 이게 사이가 좋을 때는 별 문제가 없는데 그렇지 않을 때 이게 좀 말을 좀 해석의 여지들이 많이 개입되고 이러는 것 같기는 좀 하더라고요. 한 일각에서는 이건 좀 해설박스를 너무 세게 쓰는 거일 수도 있긴 한데,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앞두고 직접 표단속 나서는 거다. 이런 분석도 나오잖아요? 이번 만찬을 두고. 어쨌든, 한동훈 대표가 가지 않음으로써 이른바, 친한계 의원들의 이탈표가 조금 생기는 거 아니냐. 이번에. 이런 얘기들도 나오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김용태> 저는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당정 갈등이 있을 때도 있고 때로는 뭐 건강한 비판과 싸울 때도 있겠지만, 최소한 싸울 때는 그 운동장의 룰 안에서 싸워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물론, 저희가 여사를 향한 비판들도 있고 당 내에 많은 의원들이 여사에 대한 입장표명 했으면 좋겠다. 아니면 자중했으면 좋겠다는 당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계실 거고 비슷한 생각들 갖고 계실 텐데, 그것과 특검법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특검이라는 것은 여러 번 민주당이 제안한 여사 특검법이 법률적인 모순점이 있다는 것을 저희가 설명드린 적이 있고 그리고 특검법은 결국에는 여야가 합의해야 해요. 그니까 결국에는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여당의 그런 이탈표를 특검법이 가결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사실상, 윤석열 정부가 레임덕일 거예요. 여당이 레임덕 시작될 텐데, 그걸 원하는 친한계 의원들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대통령하고의 갈등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정권이 몰락하기를 기다리는 친한계 의원들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거는 단호하게 없을 거다고 저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 커> 어쨌든, 친한계 의원들도 대통령실과의 갈등이지만 그거는 기본적으로 한 배를 타서 순항하는 거에 대한 공감대는 있는 상황이다. 한동훈 대표가 의총에 최근 참석하셔서 이 말씀 하셨다고 그러더라고요. 무조건 민주당이 반대하기만 한다. 그리고 무조건 정부 입장을 무지성으로 지지한다는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 이게 일종의 경고의 시그널일 수도 있다. 아니면?
● 김용태> 특검법을 향한 그런 표현 전제가 그런 거죠.
○ 앵 커> 이걸 듣고 의총장 내부에서 의원님들 따로 좀 반응이 있으셨나요?
● 김용태> 아니요. 뭐 특별한 반응을 하시지는 않았고, 그 언론의 해석하고는 다르게 그게 특검법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셨을 거라고는 의원들은 그렇게 추론하지는 않았고 그 자리에서는 당연히 여당의 대표로서 한동훈 대표 말씀하실 때 당연히 윤석열 정부 성공 많이 말씀하시잖아요. 그 안에서 이 정부가 더 성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당이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문재인 정부의 여당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정부가 잘못하는 거에 당이 쓴소리도 내고 다양한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말씀하신 것이지 뭔가 특검법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셨을 거라고는 현장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 앵 커> 그럼 무조건 내편이라고 잘하든, 못하든 내편들고 뭐 이러지는 않을 거다. 정확한 합리적 판단 내에서 움직이겠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 김용태> 저도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 앵 커> 한동훈 대표가 국감 시작하는 첫날 7일이죠. 원외 당협위원장 연수 참석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이걸 두고 공교롭게도 원외세력 규합의 행보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던데 그렇게 봐야할까요?
● 김용태> 글쎄요. 그거보다는 국감이 시작되고 정기회가 시작하면 사실 원내가 바쁘다 보니까, 원내와 뭔가 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들이 부족하고 그러다 보면 원외위원장 분들과의 교감을 늘릴 수 있다는 생각이 있지 않았을까. 그냥 효율적으로 생각하시지 않았을까 생각이고요. 그러다 보면, 당연히 원외위원장과의 만남을 원내가 바쁠 때 하실 수 있지 않을까. 그걸 굳이 색안경끼고 갈라치기하고 세력을 규합하는 걸 거다고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앵 커> 말씀하신 대로 국감은 어쨌든, 원내의 시간이 돌아왔으니 당 대표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역할이 뭔지를 좀 봤을 때 원외에서의 이제 뭔가 역할을 좀 찾아서 그거를 하시는 그런 움직임이다. 이 정도?
● 김용태> 세력을 규합한다고 보실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당 대표로서의 시간효율을 잘 배분해서 쓰고 계신 거 아닌가로 좋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앵 커> 이준석 의원이 원외당협위원장 연수 관련해서 원외당협위원장 입장에서는 한 대표와 함께 하는 이 자리가 참석자와 불참자의 출석표가 만들어진 거다. 그래서 조금 부담 느낄 수도 있다. 그렇게도 읽혀질 수 있나요?
● 김용태> 이준석 의원이 그런 정치공학적 전략적인 측면에서 해왔던 것도 말씀해오셨던 것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측면에서 말씀하신 것 같고, 그렇게 읽힐 수도 있겠죠. 저만하더라도, 당 대표가 주관하는 행사에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선약이나 지역구 연설 못 갈 때도 있고 당이 갈 때도 있고 근데 못 갈 때 꼭 언론에서 갈라치기 해서 보시는 분들도 있어요. 김용태 의원은 대표 행사에 안 간다. 이러면서 몇몇 의원들 안 간 불참자 명단, 딱 해서 그거는 뭐 그렇게 보시는 분들의 해석의 영역일 것이고, 근데 정치는 물론, 해석의 영역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그런 의도는 아니시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는 그런 걸 좀 당부드리고 싶은데 한동훈 대표 처음 전당대회 나오셨을 때도 저는 솔직히 지금 시기가 좀 빠를 수도 있겠다. 물론, 여론조사라든지 지지율이 높아서 거기에 응답 측면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지금 너무 빠를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어쨌든, 표를 저희가 열어보니까 굉장히 높은 국민과 당원들의 지지를 받으셨고 그러면 이 한동훈 대표 체제가 잘 될 수 있게끔 원외위원장 또 원내 의원들이 많이 역할하고 도와드려야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원외위원장들도 다 그런 생각에서 대표와의 호흡을 맞춰가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너무 좋은 얘기만 하나요?
○ 앵 커> 쓴소리라고 그랬는데 지금 너무 단소리를 계속. (웃음)
● 김용태> 자꾸 갈라치기하는 제3정당, 비교섭단체 말에 제가…저희당 당원의 저희 국민의힘 일원인데.
○ 앵 커> 의원님 생각을 말씀하시는 거니까. 그럼 참석율 자체는 그럼 높을 거로 보세요?
● 김용태> 높지 않겠어요? 그래도 대표가 주관하는 행사고 또 원외위원장들과의 행사니까 많이들 참석하실 것 같은데요?
○ 앵 커> 저는 이준석 의원이 말씀하시길래 미처 생각 못 하고 있다가 '아, 그래? 그러면 이렇게 또 참석율이 저조할 수 있나' 잠깐 생각했었는데 또 의원님한테 살짝 설득이 됐습니다. 자유 토론 한다고 그러잖아요? 근데 이거는 뭐 언론에서도 많이 이제 얘기하던데, 해설도 해설이지만 이거는 이 얘기가 저도 약간 동의가 되는 부분이긴 하던데 김건희 여사 관련된 부분, 의정 갈등, 그리고 당정 지지율도 좀 떨어졌으니까. 이런 얘기들이 다 자유롭게 오갈 거로 보이는데 이러면 의원님 지금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윤 대통령이랑 지금 한동훈 대표가 사이가 지금 좋지 않으니까 그런 해설박스가 또 써질 거란 말이에요. 거기서 그런 주제의 얘기들이 나오면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면 엄청난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은 대체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맨날 이렇게 층층 부딪히기만 할 수는 없잖아요?
● 김용태> 아니, 근데 그게 국민 보편적인 생각 아닐까요?
○ 앵 커> 보편적인 생각의 그냥 반영이다?
● 김용태> 의대 정원 증원 관련해서 지금 어떻게든 빨리 정부가 의사분들하고 타협하길 원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고 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입장 표명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원외위원장들이라고 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국민 보편적인 생각이잖아요. 그런 게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하고 각세우려고 그런 자리를 만든 것이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 지금 상황이 그렇다 보니까 듣는 자리지 그걸 또 뭐 분란 일으키려고 한다. 이런 것보다는 아무래도, 지금 그만큼 정부를 향한 걱정이라든지 우려가 많은 상황이다 보니까, 그럴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 앵 커> 의대 정원 관련해서는 어쨌든, 한동훈 대표는 여야 의정 협의체 만들어서 풀어보려고 하는데 대통령실에서는 '의사 수급 추계기구' 만든다고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추진하려는 여야 의정 협의체가 사실상 힘이 많이 빠져서 좀 유명무실해졌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도 한동훈 대표가 얘기하려고 하는 것들이 건건이 대통령실과 협의가 좀 된다기보다는 한동훈 대표가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 대통령실에서 뭔가 해법을 내놓거나 논의가 좀 안 되거나 이런 게 계속 생기니까 과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관계 개선은 지금으로서는 좀 어려운 건가요?
● 김용태> 관계 개선으로 볼 게 아니라, 결국에는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로 남겠죠. 그니까, 처음에 한동훈 대표께서 전당대회 기간에 채 상병 특검법 이야기한 바 있고 관철시키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 거잖아요. 현실적으로 봤을 때. 거기에 대해서 국민이 리더십 평가를 하실 거고 여야 의정을 마찬가지로 저는 한동훈 대표가 좋은 안을 내셨다고 생각되는데, 결국에 의사분들이, 의료인분들이 참여하지 못하면서 지금 흐지부지 되고 있는 상황인 거고, 그러다 보니까 정부가 대표를 골탕먹이기 위해서 뭔가 안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정부는 정부대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한동훈 대표의 뜻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거는 한동훈 대표에 대한 리더십에 대한 평가로 남겠죠. 그게 안타까운 측면이 있는 것이지, 이걸 뭐 정부가 골탕먹이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여야 의정 같은 경우에도 뭔가 정부가 이런 추계기구를 하면서 여야 의정 힘을 빼려고 하거나 패싱하려고 한 게 아니라, 의료인분들이 사실은 패싱하신 거잖아요. 정부도 기다려준 측면이 있고 잘 안 된 것이고 그 다음 정부도 이걸 마냥 기다릴 수밖에는 없으니까 또 추계기구를 만들어서 의료인분들을 모실 수 있는 그런 생각들을 하는 것이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발현하는 과정일 것이지, 이거를 뭐 누가 누구를 갈등하기 위해서 라는 시각으로 보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아요.
○ 앵 커> 고위당정이 지금 안 된 지 한달 넘었잖아요. 보통 고위당정에서 그런 논의들을 막 하고 협상 논의를 좀 해서 물꼬를 트거나 좀 내용을 좀 의견을 맞추고 이러는데 의정 갈등 관련해서는 어쨌든, 총리와 한동훈 대표가 세게 좀 갈등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물론, 대통령실과 한동훈 대표도그렇고, 그리고 나서 이제 여야 의정 협의체도 안 되고 그 다음 또 추계기구 나오고 이러니까 뭔가 소통이 안 되는 상태에서 도와주지 않았다. 라는 해석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좀 드는 것 같아요.
● 김용태> 당내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 나오는 것 중 하나가 이러한 정책들이라든지 아니면 아이디어를 낼 때 사실, 원내하고도 좀 많이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언론을 통해서 원내 의원들도 보고 하니까 사실, 결과적으로 잘 도출되지 않았을 때 대표에 대한 리더십에 대한 평가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다 국민의힘에 대한 평가인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아쉬움들이 원내에서 좀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대표께서 뭔가 일을 해낼 때 좀 의원들하고 상의하고 또 이런 이야기를 좀 듣고 하는 과정들이 필요하지 않냐. 이런 이야기는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앵 커> 한동훈 대표가 어쨌든, 당내 의원들과의 내부적인 소통 그리고 사실은 좀 비공개로 가야할 것들도 꽤 있는데, 그렇지 않고 건건이 계속 언론을 통해서 얘기가 되고 이후 의원들도 듣게 되고 대통령실도 듣게 되고 이러니까 약간 진정성에 대한 약간 의문부호가 계속 좀 찍힌다는 지적들이 국민의힘 의원들 만나뵈면 좀 말씀하시기는 하시더라고요.
● 김용태> 진정성에 대해서 의심하기보다는 의원들과 소통을 자주 했으면 좋겠다는 거죠. 과거에도 제가 최고위원 할 때도 경험했던 것이 당시 대표께서도 이제 최고위원분들하고 상의를 좀 했으면 좋겠다는 비판들이 많았거든요. 최고위원들이 모르는 상황에서 당의 결정을 언론에 흘리거나 언론을 통해서 먼저 릴리즈하고 최고위원회의에서 통과시키니까 최고위원들이 도장찍어주는 기계냐. 이런 비판들도 있었던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면 지금도 비슷한 상황들이 연출되고 있는 것 같은데, 약간 정치라는 게 결국에는 같이 상의하고 협의하고 해나가는 과정이잖아요? 이런 것들이 원내 의원들이 약간 그런 당의 정책이라든지 이런 것을 언론통해서 듣거나 하는 것에 좀 아쉬운 말씀들 많이 하시는 분들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