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공격 강도를 높였지만, 이스라엘의 피해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이스라엘의 다층 미사일 방공 체계가 위력을 보였다는 평가입니다.
미국도 요격에 적극 가담했고요.
하지만 이란은 90%의 성공률을 보였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예루살렘과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 요충지 상공에서 불빛이 반짝이더니 이내 곧 사라집니다.
최대 200발에 달하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을 이스라엘 요격 미사일이 격추하는 모습입니다.
이스라엘은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남성이 파편에 사망한 것을 제외하고 군 당국 차원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미사일 공격이 더 광범위했고, 그에 따라 방어가 이뤄졌습니다. 보시다시피 사상자가 없는 몇 발의 타격이 있었습니다."
지중해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 구축함의 지원도 있었지만, 이스라엘의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가 이번에도 주효했단 분석입니다.
요격고도가 70km에 달하는 '강철지붕' 아이언돔과 방어 영역이 더 넓은 다윗의 돌팔매와 애로우가 촘촘히 구축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이스라엘 군사기지 3곳을 타격했고, 미사일의 90%가 적중했다고 상반된 주장을 내놨습니다.
현지 국영언론은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쓰였다며 선전전을 펼쳤고 자국민들은 거리 행진으로 보복 성공을 자축했습니다.
▶ 인터뷰 : 호다다디 / 이란 테헤란 시민
- "복수를 해서 정말 기쁩니다. 더 일찍 해야 했었습니다. 이제 다음 목표는 네타냐후입니다."
이란 최고지도자하메네이는 이번 주 테헤란에서 국가 안보 관련 특별한 상황에서만 주재하는 금요 예배를 4년 만에 집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복 공격을 계기로 향후 대응 방침을 공표하면서 내부 단결의 기회로 이용한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