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전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보험연수원장에 임명되면서 일었던 '낙하산' 논란에 대해 "일부 맞다"면서도 "제가 수학은 좀 한다"며 보험과 자신의 전공이 무관치 않음을 강조했습니다.
↑ 하태경 전 국민의힘 의원 |
하태경 전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보험연수원장에 임명되면서 불거진 낙하산 논란과 관련해 "저보고 낙하산이라고 자꾸 비판하는데 그게 일부 맞다"면서도 "보험의 본질은 수학하고 경제다. 제가 수학은 좀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 전 의원은 지난달 1일 보험연수원장으로 취임했습니다. 보험연수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하 전 의원이 보험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 교육기관인 보험연수원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하 전 의원을 제 19대 보험연수원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낙하산'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주로 금융권 인사들이 원장을 맡아왔었는데, 지난 2018년부터 하 전 의원까지 세 번 연속 정치권 인사가 원장직에 오르면서 총선에서 낙선하거나 출마하지 못한 정치인들에 대한 보은성 낙하산 인사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이에 하 전 의원은 자신이 물리학과를 나와 수학과 무관치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 가지 접목할 수 있는 게 인공지능이다. 요즘 미래 사회는 인공지능을 할 줄 아는 사람과 할 줄 모르는 사람, 쓰는 분야와 쓰지 않은 분야 이렇게 완전히 나뉠 것"이라며 "그래서 인공지능이나 금융이나 다 예측 분야이기 때문에 어쨌든 공공에 나름 기여를 할 수 있겠다 싶어 제가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서도 하 전 의원은 수능에서 미적분 과목이 사라지는 것과 관련해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