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해외 시청자들이 '성우' 인지도 비교를 통해 우승자를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
업계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지난 16∼22일 380만 시청 수(Views·시청 시간을 재생 시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이같은 인기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오래 생존하는 사람일수록 더 유명한 성우가 더빙을 맡게 된다면서, 성우의 인지도를 통해 우승자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내에서도 성우 인지도를 통해 주요 역할을 맡은 인물을 예측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BBC '셜록' 시즌 1이 KBS에서 더빙 방영될 때 강수진 성우가 모리아티 역을 맡았는데, 강수진 성우가 '명탐정 코난' 시리즈에서 주인공 남도일, '이누야샤' 시리즈에서 역시 주인고 이누야샤, '소년탐정 김전일'의 김전일 목소리를 맡는 등 인지도가 높은 성우라는 점을 미뤄보았을 때 모리아티가 최종 보스 아니냐는 예측이 나온 겁니다.
실제로 모리아티가 극 중 최종 보스였습니다.
넷플릭스 측은 흑백요리사 최종 우승자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서 우승을 하고도 비밀 유지 의무를 저버리면서 상금 3억 원을 받지 못하게 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에 넷플릭스는 "작품 공개 전 관련 내용을 비밀로 유지하는 것은 창작에 참여한 모든 사람의 노고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작품의 재미를 시청자에게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중요한 장치"라며 "이는 작품의 성공을 바라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 사이의 약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현재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 더빙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