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임금근로자·임금근로자 비중 역전…올해 각각 22.8%·77.2%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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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한 음식점 앞에서 식당 관계자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올해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0% 선을 넘지 않았으며 자영업자를 비롯한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계속 줄고 임금근로자 비중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자영업자는 563만6천명으로 취업자(2천854만4천명)의 19.7% 수준입니다. 올해 수치는 1~8월 월평균 기준입니다.
자영업자 비중은 1963년 37.2%에서 점차 떨어지며 1989년(28.8%) 30% 선이 무너졌고 지난해에는 20.0%였습니다.
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의 사업체 등에서 일하는 가족·친척인 무급가족종사자는 88만2천명으로 전체의 3.1%입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합한 비임금근로자는 651만8천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2.8%로, 1963년 68.5%에서 계속 감소하다가 올해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반대로 임금근로자 비중은 1963년 31.5%에서 올해 77.2%로 크게 올랐습니다.
비임금근로자와 임금근로자 비중은 1963년 68.5%, 31.5%에서 올해 각각 22.8%, 77.2%로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갈수록 작아졌지만, 다른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상위 순위에 있습니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2%로 관련 수치가 있는 30개 회원국 중 콜롬비아(46.6%), 멕시코(31.4%), 칠레(24.5%), 코스타리카(24.4%)에 이어 5위였습니다.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가장 작은 회원국은 캐나다로 6.8%였고 일본은 9.5%로 한국이 일본의 2.4배였습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영업자 비중이 줄고 있지만 주요국 대비 아직은 높은 수준이어서 사회적으로 더 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준비가 안 된 생계형 창업은 억제하고 혁신 창업을 활성화해야 하며 자영업자의 임금근로자 전환을 유도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