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2기 지도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이 대표가 오늘(29일) MBN에 출연해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당내 최대 현안인 금투세와 관련해서는 유예쪽에 무게를 실었고, 의정갈등 해법으로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당내 토론회까지 진행할 정도로 의견이 갈린 금투세 시행과 관련해 유예에 힘을 보탰습니다.
주식시장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 등 체질 개선이 먼저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것들이 다 되고 난 다음에나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하고 있는데, 조만간 어쨌든 저희도 의사결정을 해야 되겠죠."
지난 4월 영수회담 이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도 밝혔습니다.
다만 통화 내용이 안부를 묻는 내용이었다며 국정운영과 관련한 소통에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의료개혁과 의대 정원 증원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의정갈등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일방적인 추진 방식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2천 명을 5년 동안 1만 명을 늘린다고 하면 좀 골고루 펴서 1천 명씩 10년을 할 수도 있고 700명씩 15년을 할 수도 있거든요."
김건희 여사 특검과 채 해병 특검법 등을 두고 정치권 난맥상이 지속되는 데 대해서는 '국회의 입법권과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으면서도, 현실적으로 거부권을 막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사법리스크에는 검찰 공소장이 허위사실 공표라고 주장하며 재판부 판단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우리나라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높은 편이에요. 사필귀정한다, 제가 이전에도 많이 겪었잖아요."
다음달 16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열기도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는 정권에 대한 2차 심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