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비가?"…물난리난 화성 신축 아파트

↑ 영상=에펨코리아

화성의 한 신축 아파트 주차장 천장에서 마치 비가 내리는 것처럼 물이 쏟아집니다.

↑ 영상=에펨코리아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화성 새로 이사 온 신축 아파트 물난리 남'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 사진=에펨코리아

사진과 영상을 보면 천장에서 물이 쉴 새 없이 떨어졌고 이에 주차장 바닥은 찰방거릴 정도로 물이 차있습니다.

작년 12월에 이사를 왔다고 밝힌 글쓴이는 댓글에 추가적으로 "'요새 신축은 부실공사다'라는 공식 성립을 몸소 체감 중이다", "천장 방수가 엉망이라 어떤 동은 계단에서 물 떨어진다네요"라고 전했습니다.

또 '주차장 배수펌프 라인 문제냐'라는 댓글에는 "관리실 말로는 배수펌프는 정상이라더라. 펌프 수용 용량보다 비가 많이 와서 그렇다더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건설사 다 점검하고 살아남는 곳에만 일거리 줘야 한다"며 "경기 때문에 그렇게도 못 한다고 하는데 이건 기본적으로 국민들의 생활 안전 문제"라고 호소했습니다.

글쓴이가 올린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준공된 화성시 남양읍에 위치한 1800여 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알려졌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차장에서 비 내리네", "요즘 신축 왜 이러냐", "대체 방수를 어떻게 했길래", "이 정도면 물이 새는 게 아니라 개방 수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신축 아파트 부실시공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전라남도 광양 황금지구에 위치한 아파트의 바닥 평탄도가 기울어지고 주차장에 누수 문제가 생겼으며, 같은 달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누수가 발생해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