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표선우 기자와 함께합니다.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 또 신경전이 있었나 보군요.
【 기자 】
어제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대표 공약,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이 결국 부결됐죠.
이 대표 바로 오늘 아침 회의에서 중국 상하이 사례를 꺼내 들며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상하이가 28일에 소비촉진을 하기 위해서 약 5억 위안의 쿠폰을 발행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안 합니까?"
그러자 한동훈 대표, 바로 "중국식 경제가 민주당의 목표냐"고 꼬집었는데요.
국민의힘은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이 현금살포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죠.
연일 민주당이 내놓는 정책 제안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질문 2 】
야권에선 정책 말고 한동훈 대표 자녀 문제를 거론했다고요.
【 기자 】
네 조국혁신당이 교육위 국정감사에 한 대표 딸을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한 건데요.
김건희 여사 논문만큼이나 한 대표 딸도 논문 대필 문제가 많다면서, 딸 담임선생님까지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숙 / 조국혁신당 의원
- "한동훈 대표의 딸 문제도 미국의 청원 사이트에 4만 명 이상이 올라왔거든요. 약탈적 논문 게재라든지 논문 표절이라든지 말할 수 없이 문제들이 되게 많습니다."
다만 채택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 3 】
가족에 대한 공세가 끊이질 않네요.
민주당은 김 여사를 집중 공세 중이잖아요. 오늘은 아침 민주당 회의에선 성경까지 동원됐다고요.
【 기자 】
네 전현희 최고위원 손에 성경이 들려있는 모습이죠.
최근 검찰이 이 대표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한 것을 두고, 전 의원이 윤 대통령 부부도 조사해보라면서 꺼내 든 건데요.
검찰이 대선 당시 이 대표가 거짓말을 했다며 선거법 위반을 적용한 만큼, 윤 대통령이 주술 관련 의혹을 해명하며 "배우자가 구약성경을 다 외운다"고 말한 것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거는 저도 꽤 똑똑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절대로 못 외웁니다. 검찰은 김건희 여사가 39건 929장 23145절로 구성된 방대한 양의 구약성경을 외우는 신공을 지금 당장 공직선거법 수사에 착수해서 검증하기 바랍니다."
【 질문 4 】
이재명 대표도 크게 웃으면서 화제가 되긴 됐어요.
【 기자 】
이재명 대표, 뼈있는 한마디를 하며 거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종교 신앙에 관한것이라서 처벌 대상이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했으면 아마 외우냐 못 외우냐 해서 징역 한 5년쯤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이 대표 1심 선고가 11월인 만큼 속내가 복잡했겠죠.
국민의힘은 바로 민주당에 "더 이상 정치를 희화화하지 말라"고 비판했는데요.
특히 이 대표에게는 "본인조차 구약성경 발언이 종교와 관련된 것이어서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해놓고 본인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동일선상에 놓는 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