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멈추지 않겠다"며 지상군 투입을 시사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지하에 거미줄 같은 땅굴을 만들어 상당한 양의 무기를 숨기고 버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프랑스는 양측에 21일 동안의 휴전안을 제시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은 나흘째 레바논에 대한 강도 높은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어제 하루에만 51명이 숨져 사망자가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아델 라에 / 레바논 병원장
- "레바논 병원들은 지난해 10월 8일 이후 계속 비상사태를 맞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수준의 압박은 처음입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로켓으로 응수하고 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수백 km에 달하는 땅굴과 지하 무기고에 주요 전력 기반을 보전하고 있어 막대한 타격에도 반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헤즈볼라는 지난달 무장대원을 실은 트럭이 땅굴을 달리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헤즈볼라가 후퇴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공세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고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우리는 온종일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여러분이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헤즈볼라를 약화시키려는 것입니다."
지상군이 투입되면 이란의 참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국제 사회는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장 노엘 바로 / 프랑스 외무장관
- "민간인을 보호하고 외교 협상이 시작될 수 있도록 양측이 지체 없이 휴전안을 수용하기 바랍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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