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난폭 운전을 지적 당하자 시민을 너클 낀 손으로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너클은 망치로 가격하는 것과 같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기나 다름 없는데요.
폭행을 당한 한 남성은 치아 3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영등포구의 한 먹자골목입니다.
어젯(25일)밤 10시 15분쯤 20대 남성 A 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한 남성 무리의 사이를 뚫고 나오더니 멈춰섭니다.
왜 난폭운전을 하느냐는 항의를 받은 겁니다.
그런데 잠시 뒤 오토바이에 다시 올라타려다가 붙잡히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A 씨가 너클을 낀 주먹으로 일행 가운데 한 명을 폭행하고 달아나려고 한 건데, 또 다른 남성에게도 주먹을 휘두르다 일행에 의해 결국 제압됐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어떤 아저씨가 피나는 걸 휴지로 막고 있었고. 주위에 웅성웅성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라이더 1명이 서 있더라고요."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너클까지 낀 주먹에 맞은 남성들은 안면부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이 중 1명은 치아가 3개나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금속 너클을 압수하고 A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