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 군은 지난 8월부터 일상을 공개했는데,
30만 원이 넘는 고급 식당에 가거나 명품을 구매한 인증샷, 여자친구에게 명품을 선물하는 게시글을 종종 올렸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급 만 원의 택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갖고 있던 명품 처분, 돈을 잘 갚고 있다는 근황이 올라왔습니다.
알고보니 도영이는 경찰이 사이버도박 피해 학생들의 협조를 받아 이들의 얼굴을 합성해 만든 가상인물이었습니다.
가상 청소년 도영군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이버 도박으로 점차 일상이 무너져가는 청소년을 보여주려 했다는데요.
누리꾼들은 "진짜 잘 만들었다", "가상인물일 거라곤 생각 못 했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도박 의심 계좌를 알려주는 서비스와 신고 방법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