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수자원공사 지원 요청…'초격차' 기술 화답키로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24일 압둘라 알 압둘카림 사우디아라비아 수자원청장과 손을 맞잡고 있다. / 사진=한국수자원공사 |
한국수자원공사가 탈석유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자원청과 양국의 물 산업 협력을 심화시키기로 했습니다.
윤석대 사장은 어제(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제3차 아시아국제물주간' 행사장에서 압둘라 알 압둘카림 수자원청장과 만나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압둘라 청장은 오는 2030년 제 5차 아시아국제물주간 유치에 한국수자원공사의 지지를 공식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16년 아시아물위원회(AWC) 설립을 주도했고, 현재 의장기관이기도 합니다.
세계 최대 담수 생산국인 사우디는 국토 대부분이 건조한 사막인 탓에 도시의 물 공급량 절반 이상을 해수담수화에 의존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지난 4월 아랍권이 이례적인 폭우 피해를 겪으면
한국수자원공사는 디지털트윈 같은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이런 사우디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에너지, 건설 같은 전통적인 협력 분야를 탄소중립 분야로 확대하는 ‘중동2.0’ 시대를 준비하는 정부 정책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김민수 기자 smiledream@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