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민에 적절한 의료인 수급 필요성 있어 마련한 것"
↑ 사진=연합뉴스 |
7개월 넘게 이어지는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에 출석하지 않더라도 시험만 보면 유급하지 않겠다는 학교가 나와 특혜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늘(25일) 교육계에 따르면 가톨릭대 의대는 '의대 학사 시행세칙 재시험·재실습 및 유급 규정'을 2024학년도에 한해 한시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안내에 따르면 가톨릭대 의대는 대부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온라인의 경우 '출석 미달 유급'을 적용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또 1학기 때 시험 보지 않은 경우나 본시험에서 70점 미만의 점수를 얻은 의대생도 추가 진행되는 시험에 응시해 진급시킬 수 있도록 합니다.
대학가에서는 재시험도 사실상 쉽게 출제해 의대생들이 70점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점 미달 유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가톨릭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마련한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반영했다"며 출석 미달 유급을 없앤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온라인 수업은 출석을 확인할 수 없어 출석 미달 유급을 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고자 1학기에 의대생들이 이수하지 못한 과목을 2학기에 추가 개설하는 방안, 학기 말에 유급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학년 말까지 수
정부는 "의료인 수급의 경우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적절한 공급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의대생들의 집단유급 방지책을 마련한 것"이라며 의대생 특혜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