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 처분의 마지막 변수인 최재영 목사 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늘 대검찰청에서 열렸습니다.
수심위에서 최 목사에 대한 기소 여부를 어떻게 결론 내느냐에 따라 김 여사 처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대검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 질문1 】
박은채 기자, 수심위는 끝나가는 건가요?
【 기자 】
네, 최재영 목사에 대한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늘 2시부터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 목사는 청탁금지법 위반, 명예훼손, 주거침입 등 네 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지난번 김건희 여사 수심위와 같이 법조인과 언론인 등 무작위로 추첨된 위원들이 심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 목사 측은 수심위에서 김 여사에게 건넨 선물들이 청탁을 위한 것이었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수사팀은 선물은 접견 수단이었을 뿐 직무 관련성이 없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심위는 오늘 저녁 늦게 과반 의결로 기소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전망입니다.
【 질문 2 】
오늘도 직무 관련성 인정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따져보겠죠?
【 기자 】
네, 김 여사에 대한 수심위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핵심 쟁점은 '직무관련성'입니다.
김 여사 수심위 때와 같은 사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기자회견을 연 최 목사는 직무관련성을 뒷받침할 새 자료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영 / 목사
- "법리적인 해석, 아주 굉장히 유리한 추가 자료, 영상 자료, 음성 자료 또 기타 여러 자료들도 저희가 밝힐 수 없지만 가지고 들어갑니다"
수심위원들도 직무관련성과 관련한 심의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임기를 시작하면서 받아 든 첫 번째 과제라고도 볼 수 있는 만큼 이 사건 최종 처분을 검찰이 어떻게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수사팀은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는데 무게를 싣고 있지만, 여론의 압박이 큰 만큼 최 목사 수심위 결과를 어느 정도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