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내일(24일) 열리는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만찬 회동에서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요청한 데 대해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는 건데, 한 대표는 이번이 어렵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야 한다고 독대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실은 내일 만찬은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로 상견례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와의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독대를 꼭 내일 해야만 성사가 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추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이번이 어렵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기를 희망한다며 독대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의료계 현안 논의를 위해 독대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저는 지금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중요한 사안들이 있고 그 사안들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독대가 이뤄진다면 한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한 정부의 태도 변화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의대 정원 관련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여야의정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 위해 당정이 같은 마음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만찬에는 당에서는 한 대표를 비롯해 신임 지도부 16명이 참석하고,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주요 참모진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독대 요청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불거진 갈등설에 대해서는 당정 협의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계속 소통하고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