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일부 '빅5 병원'이 신규 간호사 모집에 나섰습니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여파로 채용이 끊기다시피 했는데, 대형병원들이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기로 하면서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 채용사이트에 간호직 채용 모집글이 올라왔습니다.
채용인원 150명으로, 지원자격은 2025년 2월에 졸업하거나 간호사 면허 취득 예정자입니다.
삼성서울병원도 신규 간호사 모집을 하고 있고,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27일 채용계획이 나올 예정입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신규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빅5 병원' 중에선 서울성모병원만 아직 신규채용 계획이 없습니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여파로 대형병원들이 신규 채용을 닫아걸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입니다.
정부가 전공의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윤순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지난 20일)
- "필수의료 보상 강화라든지 사고 리스크 완화, 전달체계 정상화 등 이런 그간에 누적된 구조적인 해법도 같이 병행해서 저희가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간호협회는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전환되고 있는 과도기라는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간호협회 관계자
-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간호사들 채용하고 해서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정부 정책에서 그거 병원도 준비하는 게 아닌가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의사도 2019년 452명에서 지난 6월 546명으로, 최근 5년 사이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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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 래 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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