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는 미국 대선은 여론 조사 때마다 승부가 엎치락뒤치락 이죠.
1명의 선거인단도 아쉬운 상황이다 보니, 급기야 공화당에서는 네브래스카주 선거법까지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득표율만큼 선거인단을 가져가는 곳인데, '승자독식' 방식으로 바꿔서 선거인단을 모두 싹쓸이하겠다는 심산이죠.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대선의 선거인단은 총 538명.
과반을 넘긴 270명을 확보해야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이번 대선은 초박빙이어서 단 1명의 선거인단으로도 승부가 갈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선거인단 1명이 아쉬운 상황 속에서 공화당 우세지역인 네브래스카주가 선거법 개정을 추진해 논란입니다.
다른 주들과 달리 네브래스카주는 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을 배분하는 방식인데,
공화당 소속 주지사인 짐 필런이 이번 대선에서 네브래스카도 다른 주들처럼 '승자독식'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지난 2020년 대선 때는 득표율에 따라 5명의 선거인단 중 당시 트럼프 후보가 4명, 바이든 후보가 1명을 가져갔는데, 만약 법이 개정되면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명을 모두 싹쓸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린지 그레이엄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승자독식을 허용하기 바랍니다. (득표율 배분은) 1992년 클린턴을 돕고자 만들어졌습니다. 트럼프는 네브래스카에서 20% 차이로 승리할 겁니다."
특히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의 고향이 네브래스카라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2차 TV토론을 하자"며 연일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최초의 미국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해리스 부통령과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벌이는 박빙의 승부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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