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함께 때아닌 가을 폭염도 드디어 물러가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절기상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입니다.
이제는 진짜 가을이 시작된 것일까요?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비가 그친 뒤 햇살은 따갑지만, 한껏 서늘해진 바람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오늘 서울 최고기온은 26.7도로 평년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비가 쏟아졌던 어제보다는 올랐지만, 지난주 최고 33.6도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7도 가까이 낮아진 겁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시민들도 모처럼 찾아온 가을 날씨를 맞아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최우주·최정원 / 서울 서초구
- "올해 여름 진짜 더웠고, 그래서 그제까지 힘들었는데 좀 시원해진 것 같아서 가족들과 같이 시내 구경하러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강지성 / 경기 성남시
- "지난 주까지 추석인데도 덥고 그래서 힘들었는데, 딱 비 오고 나서 날씨가 시원해져서…."
SNS에서도 성큼 다가온 가을이 반가운 듯 저마다의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수요일부터 다시 기온이 올라가면서 진짜 가을은 조금 더 기다려야할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이기선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저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고 그 후면으로 북쪽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영향을 주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졌는데요. (이번 주) 중후반에는 평년보다 높아져 서울의 낮 기온은 28~29도가 예상됩니다."
마지막 더위가 남았다고는 해도 절기상 낮과 밤의 길이가 역전되는 추분을 지나는 만큼 30도를 넘는 더위는 없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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