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울란바토르 '서울의 거리' 도로명판 제막식 및 도로명판 설치 위치/사진=연합뉴스 |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한국형 주소 체계(K-주소)로 된 도로명판이 설치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이 몽골에 한국형 주소 체계를 전파하고 디지털정부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울란바토르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몽골과의 주소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중앙아시아 국가까지 K-주소를 확산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앞서 양국은 올해 5월 서울에서 한국이 몽골의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 장관은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를 만나 몽골의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과 디지털정부 구축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행안부는 'K-주소 기반 몽골 주소 체계 현대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몽골의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다음으로 이 장관은 울란바토르 '서울의 거리(서울로)'에서 열리는 '서울로(SEOUL street)' 한국형 도로명판 설치 제막식에 참석해 K-주소 해외 진출을 대내외에 공표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설치된 '서울로' 도로명판은 해외에서 한국형 주소체계가 반영된 도로명판을 설치한 첫 사례로, K-주소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행안부에 따르면 한국의 도로명 주소 체계는 다른 국가처럼 건물에 사용하는 주소뿐만 아니라 사물주소(시설물)와 공간주소(공터)를 도입해 더 촘촘한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우수사례에도 반영
이 장관은 "울란바토르시에 설치된 한국형 도로명판은 국제표준에서 인정한 K-주소를 몽골의 주소 체계 현대화에 적용하는 출발점"이라며 "몽골의 주소 체계 현대화에 협력하고, 주소 관련 신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