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주도로 통과시킨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은 곧장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를 건의했죠.
야당에서는 재표결을 하게 되면 이탈표가 일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인데요.
추경호 원내대표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에서 재의결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민주당은 선거범죄 공소시효 6개월을 고려해 신속하게 재표결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유독 김건희 여사만 법 앞에 예외여야 할 이유가 단 한 개도 없습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정권의 몰락만 앞당길 뿐입니다."
야권에서는 재표결을 한다면 여권에서 이탈표가 나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민심이 좋지 않은데다 무기명 투표라 예측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탈표를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검 추천권 자체가 야당만 있어 공정성과 중립성을 침해할 다분하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것은 늘 정치인이 늘 해야 하는 과제들이지만, 위헌적인 요소를 담은 그런 특검법안들에 관해서 이탈표가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내용 면에서도 "소문 수준의 내용"일 뿐이라며 "정쟁만을 앞세운 입법 폭주"라고 규정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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